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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부름 (2011/기욤 뮈소)™ Huns Review

기욤 뮈소만의 독특하고 톡톡 튀는 대화만을 기대했습니다
카푸치노의 크림처럼 달콤하고 부드러운 그의 재능은 몽환적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이건 마치 또 다른 작가와 함께 적은 듯한 느낌, 신선하고 유쾌한 감탄이랄까요?
여전히 그다운 느낌이 묻어나는 문단이 있긴 하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모티브로 무장한 이 소설은
한 편의 멋진 영화보다 더했기에 새벽까지 잠을 설치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또 이번 소설 역시 그가 가진 일부분의 재능이 나왔을 뿐이라는 생각에 한 없이 앞서는 부러움도 물론...^^
끝을 모르는 그의 천재적 스토리텔링은 거북하지 않은 연관성으로 사건과 등장인물을 묶어 냅니다
이 작가의 매력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거였다는 걸 깜빡 하고 있었네요
독자에게 쉴 틈을 주지 않는 이번 소설은 모든 장면이 머리 속에 잔상으로 남습니다...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는 프롤로그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다 긴장간 넘치는 스릴러로 어느 샌가 독자를 이끌기 시작합니다
공항에서 우연히 부딪히는 두 주인공은 바뀐 휴대폰을 통해 서로를 알게 되고
자석처럼 끌리는 묘한 호기심에 결국 프랑스와 미국을 오가며 둘에게 옭아진 매듭을 하나 둘씩 풀어 나가게 되지요
각기 다른 두 사람이 하나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고 운명처럼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며
결국 과거를 딛고 행복한 인연이 되어가는 이야기...ㅎㅎ (너무 짧게 요약을 해버렸네요^^;;)
그리고 큰 줄기를 구성하고 있는 두 주인공 이외에 각기 등장하는 개성 넘치는 다른 등장인물 또한
소설에서 빠질 수 없는 큰 볼거리입니다

물론 개연성이나 비판적 관점에서 보면 딴지를 걸만한 것들은 보이긴 합니다
사건이 전개되는 과정의 우연과 마지막 범인 추적Scene은 관점에 따라 다소 억지라고 볼 수도 있으니까요
(어차피 영화로 제작되면 Die Hard 이상의 더한 비 현실적인 장면들이 되겠지만요..^^;;)

그러함에도 우선 모든 글은 독자에게 읽혀져야 비로소 생명을 얻는다는 공지영 작가님의 말씀처럼
재미로 넘쳐나는 스토리와 문단들은 왈가왈부하기 앞서 이미 책장을 덮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서두에 이야기한 것처럼 기욤 뮈소라는 작가의 스토리 전개와 문장들은 어느 것 하나 놓칠 게 없으니까요

그나저나 외국을 신혼 여행밖에 못 다녀온 저는 이 소설에 등장하는 탁월한 도시와 길에 대한 묘사가
한없이 부럽고 동경심을 가지게 합니다
일이라는 핑계로 매년 휴가를 미루고 있지만 불혹의 40대가 되면 계획한 대로 꼭 매년마다 이런 좋은 책과 함께 다니고 싶네요

즐겁고 재미난 책을 또 만나게 해 준 와이프와 한껏 가을의 멋을 부리는 하늘색이 참 좋은 오늘입니다

PS> 회사의 보안 정책으로 텍스트 이외의 이미지 등 파일 업로드가 또 불가하네요, 이랬다 저랬다 정말....아우...
        그래도 업무 시간에 딴 짓하는 제가 원죄가 있기에....;;;; 아무 말도 못하고 바로 꼬랑지 내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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